사진공동취재단 /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6일 만에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가진 뒤 10시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앞서 역대 대통령들은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 여당 의석 쪽을 택해 들어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 쪽을 선택했다.
윤 대통령은 본회의장 입구 인근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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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회재, 백혜련, 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과도 웃으며 인사했으며 단상으로 가는 길 내내 양옆 의석에 앉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시정연설을 하기 전 의원석을 향해 인사한 뒤 연설을 시작하려 했다. 이때 박병석 국회의장이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의장께도 인사하시라"고 해 본회의장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15분간 시정연설한 뒤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퇴장하며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권성동,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에스코트와 함께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고루 악수를 청했다.
연설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여·야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이유에 대해 "정부와 의회 간의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정연설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 대신 경제와 협력을 강조했고, 여야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 총 18 차례의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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