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잊혀지고 싶다던 文, 주말 트위터 소통..."반(反)지성이 시골마을 평온 깨"

인사이트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잊혀지고 싶고, 자연인이 되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가 시끌시끌하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이뤄지고 있는 집회를 두고 '반지성'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짧은 글 하나를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Twitter '문재인'


그는 가톨릭 신자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하지 못했던 주말 미사를 드린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라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반지성'은 양산 사저 엎에서 수일 째 보수단체의 집회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보수집회는 확성기를 이용해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확성기를 사용회 집회를  열고 있는 보수단체 / 뉴스1


문 전 대통령의 '반지성'은 얼마 전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한 '반지성주의'를 의식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반지성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