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나이 30인 아내가 장모님께 회초리를 맞고 왔습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30세인 딸의 다리를 회초리로 때린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모님께 회초리 맞은 30살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정에 갔던 아내가 장모님게 회초리를 맞아 왔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 속 아내의 다리는 회초리 자국과 함께 멍이 들고 살갗이 퉁퉁 부어 있었다. 

 

A씨는 "아내가 타인이 싫어서 비난을 할 때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고 살짝 비꼬는 습관이 있다"며 "아내는 어릴 때 바람을 피워 장모님과 이혼했다가 최근 재결합한 장인어른을 싫어해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에 아내가 친정에 갔을 때 식사를 하며 장인에게 비꼬는 말투를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화가 난 장모님이 아내를 따로 불러 "못되먹은 습관 뿌리를 뽑아준다"며 회초리를 준비해오라 한 것이다.

 

아내가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정했지만 장모님은 직접 회초리를 구해왔고, 결국 아내는 펑펑 울며 회초리를 맞게 됐다. 

 

이에 A씨는 "아내가 잘못했을 때 장모님이 엄마로서 딸에게 훈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게는 배우자이며 한 아이의 엄마인데, 이런 장모님의 처사는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바람 피운 아버지를 대하는 아내의 심정을 생각했을 때 장모님이 지나쳤다", "장모님도 나름 부모로서 대처한거다"라는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아내는 왜 끝까지 맞고만 있었나", "이걸 찍어 올린 것도 납득은 안된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