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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역대 최저 경쟁률...투표도 안 했는데 494명 벌써 당선

내달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94명의 후보자들이 투표도 없이 당선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1.8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표도 없이 당선 확정된 후보자들은 약 5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32명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7616명 만이 후보로 나섰다.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은 무투표 당선자는 313개 선거구에서 494명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자의 5배 이상 숫자로 최근 20년 새 가장 많은 기록이다.


기초단체장은 대구에서 중구·달서구, 광주 관산구, 전남 보성군·해남군, 경북 예천군 등 6곳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광역의원은 106명, 기초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381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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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방 선거는 2014년 제 6회(2.5대 1), 2018년 제7회 지방선거(2.3대 1)다. 


이번 선거에서 17명을 선발하는 시·도지사선거에는 후보자가 55명, 226명을 뽑는 기초단체장선거에는 580명이 후보자로 나섰다. 각각 경쟁률은 3.2대 1, 2.6대 1이다.


이 밖에 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에서 2.5대 1, 국회의원재보궐선거 2.1대 1, 교육의원선거 1.8대 1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17명 뽑는 교육감선거는 61명이 출마해 경쟁률 3.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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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저조한 경쟁률을 두고 대선 직후 두 거대 정당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거대 정당은 대선 이후 지지층 결집력이 강화됐지만 당세가 낮은 지역구에서는 비교적 출마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는 2108명으로 전체 27.7%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선거의 25.2%보다 조금 늘어난 기록이다.


광역단체장은 여성 후보가 18%, 기초단체장은 5.7%, 지역구 광역의원 17%, 기초의원은 23%다. 정당별 여성 후보 비율은 민주당 32.5%, 국민의힘 26%, 정의당은 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