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후보에 "민주당 개XX야" 욕했다가 경찰에 검거 당한 20대 대구 청년 (영상)

인사이트Facebook '강민구'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구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에게 욕설을 내뱉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수사를 받게 됐다.


남성은 민주당 후보자에게 가방 등이 붙잡힌 상태에서도 욕설을 멈추지 않았고 후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에게 검거됐다.


해당 소식은 지난 12일 강민구 수성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강 후보는 "살다 살다 이런 욕을 듣기는 처음이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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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피켓 들고 퇴근 인사 중 20대 청년이 다가와 다짜고짜 '민주당 개XX야, 씹XX야, 썩 꺼져라 XX놈아'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을 무차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망치려고 해서 붙잡았더니 그 순간에도 욕설은 끊이지 않았다. '당신은 처음 보는 아버지뻘에게 개XX야라고 하냐'고 해도 욕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나가는 사람과 건너편 빨간 잠바 후보에게 자신의 의협심을 자랑하듯이 했다"고 주장했다. 빨간 잠바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는 끝으로 당시 영상을 업로드하며 '오늘 참으로 서글픈 대구의 현실'이라는 말과 함께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선거 후보자의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글을 마쳤다.


Facebook '강민구'


현재 해당 청년은 강 후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법에 따르면 선거를 방해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난 3월 1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비슷한 협박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대선 승리 후 광주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신원미상의 남성이 국민의힘 광주시당으로 전화를 걸어 "차량으로 들이받겠다"라는 협박성 전화를 했으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전날 대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얼굴 부분이 훼손된 민주당 현수막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수막 속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붉은색 액체로 뒤덮여 있었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수성경찰서에 고발장을 내며 경찰은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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