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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자서전 '문재인의 위로' 출간..."나를 의심해줘서, 미워해줘서 고맙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서전 '문재인의 위로'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문재인의 위로' / 더휴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과 동시에 자서전을 출간하며 임기 5년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은 미르북컴퍼니 자회사 더휴먼을 통해 '문재인의 위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8월 선보인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이다.


책 내용은 대선 출마 당시 후보자의 입장으로 써냈던 단상들이 시민으로 돌아가는 전직 대통령의 입장으로 재배치됐다.


자서전 중간중간에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등 7개의 글이 추가됐다.


문 전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글에서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됐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다. 이제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적었다.


'평화의 십자가'라는 글에서는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다.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을 통해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국민들 곁으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어려운데 그게 가능하겠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내게 유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문재인 전 대통령 / Facebook 'moonbyun1'


그러면서 "나를 필요로 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나를 의심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정직할 수 있었다. 나를 미워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속내를 담았다.


한편 '문재인의 위로'는 출간하자마자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등극했다. 교보문고 내 5월 첫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위에 올랐고 예스24·알라딘에서는 5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3일 문 전 대통령 임기 중 연설문 100편을 추린 '대통령 문재인 명연설 100'을 출간하기도 한 더휴먼 측은 이외에도 문 전 대통령 자서전 '운명'과 화보집 세트, '대통령 문재인의 5년'도 예약 판매 중이다.


인사이트청와대 사진 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