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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먹고 싶어 해 '외상' 달란 엄마에게 '치킨 2마리' 들고 간 사장님이 한 말

가게는 일부 손님의 외상 요청 주문을 장난으로 여겨 취소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배달받은 치킨 / 사진=독자 제공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푼 치킨집의 사연이 감동을 준다. 


13일 인사이트에는 독자 A씨로부터 "OO치킨 사장님께 감사를 전한다"는 내용이 제보됐다.


A씨는 치킨을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치킨을 사주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 수중에 돈이 없었던 것인지, A씨는 아이와 함께 먹을 치킨을 가게에 외상으로 요청했다. 


인사이트치킨집 사장에게 전한 편지 / 사진=독자 제공


가게에서는 일부 손님의 외상 요청을 장난으로 여겨 주문을 거부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가족을 위해 선뜻 치킨을 배달해 주었다. 


치킨집 사장님의 호의에 감사함을 느낀 엄마 A씨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약속한 날짜까지 치킨값을 꼭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치킨집 사장님으로부터 날아온 메시지를 본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메시지에는 "치킨값은 편지로 받았다"라는 말과 함께 "이미 계산이 끝나 더 이상 치킨값을 주지 않아도 되니 따님과 맛있게 드셔주세요"라고 엄마를 격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독자와 치킨집 사장이 나눈 메시지 / 사진=독자 제공


이어 "오히려 제가 어머님에게 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좋은 하루를 보내라며 그를 응원했다.


치킨집의 호의에 엄마는 "정말 감사합니다"라 답했고 사장님은 "따님 선물이다", "가게에서 흔히 하는 이벤트에 당첨된 거다"라며 엄마의 부담을 덜어주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A씨는 "저는 한 아이 엄마다"라며 "너무 고마워 제보하게 됐다"라고 사연을 전한 이유를 전했다. 


외상을 준 가게에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한 A씨나, 그 마음을 받아 공짜 치킨을 건넨 사장님의 행동은 세상이 아직 그리 각박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