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이 485만원 됐어요"...코인 '루나'에 전재산 18억 태운 투자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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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시가 총액이 40조원을 넘어서며 코인 시총 순위 6위를 마크했던 루나(LUNA, Terra)가 무너졌다.


루나가 몰고 온 폭풍은 현재 전 세계 모든 코인을 삼키고 있다. 각 곳에서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들린다.


국내 한 투자자는 루나에 18억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고 말았다.


"루나 걱정은 연예인 걱정,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격 하락 후 곧바로 회복했던 걸 믿고 했던 투자는 결국 그의 모든 걸 앗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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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루나에 약 18억 3,800만원을 투자한 이의 계좌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그의 평균 매수 단가는 11만 3,921원(1만 6,134개) 이었다. 하지만 어제 그가 계좌를 열었을 때의 가격은 약 300원이었다.


18억원은 485만 6,133원이 돼있었다. 수익률은 무려 마이너스 99.74%였다.


그 어떤 투자자도 감히 손절을 할 수도, 손절을 하라고 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 계좌 캡처 사진을 보고 투자자에게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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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난 뒤인 오늘(13일) 오전 9시 45분 루나는 0.00000002비트코인(2사토시)와 0.00000001(사토시)를 오르내리고 있다. 환산 가격은 각각 0.79원, 0.39원이다.


1사토시는 비트코인 가격 중 '가장 최저'에 해당한다. 이 가격 밑은 없다고 보면 된다. 


1만 6,134개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만 2,745원이다. 18억원이 1만원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수익률은 마이너스 100%에 수렴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결국 루나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대표 권도형)가 결국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인사이트테라폼랩스 권도형 공동대표 / 테라폼랩스 


테라폼랩스는 자체적으로 10억개가 최대 발행량으로 정해져 있던 루나를 '무한 발행'으로 전환해 총 약 1조 9천억개로 늘려 시장에 투하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1달러 페깅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지만, 1달러여야 할 UST가 결국 이날 0.23달러로 추락하면서 루나·UST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고 말았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현재 루나의 거래는 중단 조치됐다. 바이낸스 측은 일부 루나 페어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블록체인 거버넌스 공격을 피하기 위해 패치를 출시해 적용한 뒤 네트워크를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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