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등교를 하던 12살 초등학생이 같은 동네에 사는 8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KBS 뉴스는 80대 노인이 등교하는 12살 초등학생을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발생했다. 평소처럼 학교에 가던 12살 김 모 양에게 남성 A씨가 다가왔다.
A씨는 김양에게 "착하게 생겼다"라며 말을 건네더니 갑자기 신체를 접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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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두려움에 도망가려는 김양의 어깨를 꽉 붙잡은 채 자신의 집까지 데려왔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라 김양은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사실상 납치된 상태로 김 양은 A 씨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YouTube 'KBS News'
당초 '추행' 사실만 알고 경찰에 신고했던 부모는, 피의자가 체포되고서야 전말을 알게 됐다.
서로 본 적은 없어도 한 동네 살던 이웃으로부터 해코지를 당한 김양은 무서워서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있다.
피의자 측에선 한때 치매설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경찰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