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에 강변북로 CCTV가 하늘을 향한 진짜 이유 (영상)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정체 상황을 감추기 위해 CCTV를 통제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었던 건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갑자기 이상한 곳을 비추는 강변도로 CCTV'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이후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속 강변북로 CCTV는 인근 주택가를 비추고 있었다.


서울시설공단 측은 CCTV 제어장치 고장이라고 해명했지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CTV를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제보들이 있다"며 "부디 그것까지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우) / YouTube 'YTN 라디오'


인사이트11일 오전 집무실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차량 행렬 / 뉴시스


그러나 사실은 대통령의 동선을 감추기 위해 CCTV를 감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대통령이 이동하기 전부터 5분에서 10분 정도 인터넷이나 앱으로 보이는 CCTV 화면을 검은색 화면으로 보이게 한다.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면 CCTV는 정상화된다. 


이러한 조치는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서다.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는 CCTV에 대통령의 동선이 고스란히 드러날 경우 경호 차원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이러한 조치는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2010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시행됐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CCTV를 통제하는 건 맞지만 교통정체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전까지 대통령이 출퇴근을 하는 경우는 없어 매일 CCTV를 조정해야 했던 전례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시민들과 야당이 의혹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동안 공공 CCTV를 통해 교통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