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文 정부 미래 가불해 곳간 '탕진', 尹에 골병든 나라 물려줘" 경희대 교수의 저격 (영상)

인사이트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가불 정부'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정치펀치에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 교수는 "미래를 다 가불해서 써버린 정부다"라며 "새 정부는 굉장히 괴로울 것. 창고를 열었는데 영수증만 차곡 쌓여 있는, 다른 것은 없는. 어려운 가운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나쁜 것은 다 다음 정부, 좋은 것은 다 미리 가져다 쓰는 경우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김민전 경희대 교수 / YouTube '조선일보'


인사이트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또 "'국가에 너무 많은 부담을 드리고 갑니다'라고 말하고 가야 하는데 '실적으로 겨뤄보자'고 말하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탓이 크다며 "국민들의 삶을 힘들게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가져다 쓰고, 이런 것에 대한 사과의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대통령 중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미래를 가불한 돈을 뿌려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니 40% 지지율이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지층이 아닌 국민이 반대로 결집해서 정권을 교체해 버렸다"며 "문 대통령은 자기 지지율은 관리했지만 결국 정권 교체로 심판을 당한 최악의 대통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어려운 상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분노들이 분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IMF 때는 것으로 다 들어났지만 (지금은) 골병이 든 거지 외상이 아니다. 제대로 된 설명과 정부 스스로의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국민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권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기의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겸손하고 겸허하면 국민들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