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마약한 중국인이 사람 죽였는데 피해자 외면하고 지나친 시민 54명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서울 구로구 아파트 앞 길거리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다.


11일 한국일보는 이날 오전 6시쯤 마약을 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60대 남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로폰을 투약한 A씨는 B씨를 구로구 구로동 도로에서 여러 차례 발로 폭행하고 도로 경계석(연석)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A씨는 인근에서 고물수집상 C씨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랍게도 이른 오전이지만, A씨에게 맞아 쓰러진 B씨를 본 행인은 많았다.


경찰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수십 명이 쓰러진 B씨를 지나쳤다. 인근 CCTV에 촬영된 시민만 54명으로 확인됐다.


B씨의 얼굴에는 피가 나는 등 출혈이 심했지만 행인들 가운데 B씨를 구조하려고 나선 이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발생한 인근에 사는 주민은 "바로 어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빈번하다 보니 폭행 사건을 보더라도 신고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씁쓸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필로폰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