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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지옥 vs 인간관계 지옥"...둘 중 한 회사만 선택해 다녀야 한다면?

출근해서 퇴근까지 '일'만 하는 지옥과, 업무보다는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지옥 가운데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사회 구성원으로서 오늘도 회사에서 본인의 업무를 수행한 당신에게 '업무 지옥' 부서와 '인간관계 지옥' 부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업무 지옥'은 회사 출근 후 야근을 해가며 내부 직원과의 사적인 관계는 물론이고 제대로 된 휴식시간 없이 오로지 일만 해야 하는 지옥 정도로 보면 되겠다.


다른 한 곳은 '인간관계 지옥'으로 회사 내 업무보다는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어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회식을 하거나 주말에 등산을 하는 등의 활동을 연이어 해야 하는 부서로 보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배드파파'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직장 생활 최상의 난이도 선택'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업무 지옥' 부서와 '인간관계 지옥' 부서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A씨는 두 지옥 가운데 '인간관계 지옥'을 택했다.


이유는 "업무가 많은 것은 돌아버리겠다"는 것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조회 수 4만을 돌파하며 14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양극의 성격을 띤 선택지이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업무 지옥'이 낫다는 분위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이들은 "주변에 퇴사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인간관계 때문에 나가더라", "인간관계 꼬이면 답이 없다", "어차피 돈 벌러 회사 나오는 만큼 일만 하면 된다"는 반응이었다.


'인간관계 지옥'을 택한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팍팍한 업무 속 한 줄기 빛나는 인간관계는 마치 오아시스 같은 것", "어른 되고 인간관계 쌓을 곳이 회사밖에 없다", "회사에서 만나 결혼도 하는데"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외에 "이걸 어떻게 선택해", "둘 다 싫은데", "차라리 퇴사할래", "이래서 밸런스 게임이 재밌음"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MZ세대를 중심으로 퇴사가 증가하는 것이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취업 전문 플랫폼 '사람인'이 작년 9월 기업 53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퇴사율은 평균 15.7%로 2020년 동기(13.9%) 대비 1.8% 증가했다.


사유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가 21.4%, '평가·보상에 대한 불만'이 17.7%, '사회적 명망과 규모가 더 큰 회사로 이직'이 14.5%, '성장 가능성, 비전이 없어서'가 11.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