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 뉴시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민관합동위원장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한국경제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매체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대통령실에 신설될 민관합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낙점됐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권 전 회장과 민관합동위 인선과 조직 구성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민관합동위원회 운영을 공약한 바 있다. 해당 조직은 각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 인사들이 함께 주요 현안 관련 정책 등을 발굴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초대 민관합동위원장에 권 전 회장을 내정한 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쓴 권 전 회장의 경영 노하우를 국정 운영에 활용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권 전 회장은 1985년 미국 삼성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한 뒤 반도체사업부장,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엔 세대교체를 위해 스스로 CEO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퇴임 후 출간한 경영 전략서 '초격차'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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