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전장연, 오늘(10일) 윤석열 취임식 맞춰 광화문·여의도역 출근길 지하철 시위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오늘(1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구간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벌인다.


10일 서울교통공사는 트위터를 통해 전장연의 시위 소식을 전하며 지하철 지연운행을 예고했다. 


공사 측은 "금일 (오전) 8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 구간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타기 선전전이 예고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5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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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 여의도 방면 1-1 승강장에 집결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리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후 본격적인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전 8시 40분부터 9시까지 여의도역 방면으로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한 뒤 광화문역, 여의도, 여의도공원 방면으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말한 공정과 상식, 그리고 헌법 수호의 대상에서 더 이상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6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오체투지 시위 중인 박경석 전장연 대표 / 뉴시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그 말과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무거운 책임으로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그 시작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간다"며 "비록 헌법에, 정부에, 대한민국이 말하는 권리에 단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지만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보장을 위해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행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벌이며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