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서울시공무원 노조 "9급 공무원 1호봉 168만원...최저임금에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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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서울시공무원 노조가 하위직 공무원들이 최저임금보다도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2017년 9급 공무원 1호봉이 최저임금보다 높았으나 2018년 역전된 이후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다. 맞벌이가 아니면 기본수준의 생활도 영위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월 30만원 수준의 '서울형 생활보전수당' 신설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노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9급 공무원 1호봉의 급여는 168만 2733원이다. 최저임금은 191만 4440원으로 23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이들이 제안한 서울형 생활보전수당이 시행될 경우 생활임금은 225만 94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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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서공노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통해 서울시공무원들이 겪는 주거 및 생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시집행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끝으로 "6·1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시장과의 노사협의 과제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초과근무수당 및 제빈수당 등 각종 수당으로 이를 보전하는 만큼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급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 공무원(지방직 제외) 인건비는 총 40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초 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공무원 인건비는 41조 3000억원으로 현 정부 임기 초 2017년 33조 4000억보다 7조 9000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