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흔들림 없던 한동훈 동공지진(?) 오게 만든 민주당 의원들의 '황당 질문' 3가지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장장 17시간 30분 진행된 끝에 오늘 새벽 3시 30분 마무리됐다.


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의 갖가지 의혹 제기, 질문에 연신 침착한 대응을 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다. 날카로운 질문이 나왔기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 논문 작성 의혹에 대해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유산균 발이오스 균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구입하기 위해 최적화하는 실험 과정을 분석하고 결과를 담는 이 논문 1저자로 썼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누구와 같이 썼다고요? 제 딸이요?"라고 되물었다. 그 뒤 메모를 전달하는 관계자에게 혼잣말로 "내 딸이 이모가 있었어?"라며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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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후보자는 "이모하고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라며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추후에 추가적으로 확인을 해보시라"고 짧게 말한 뒤 넘겼다.


이후 의혹이 해소됐다. 김 의원이 이모라고 지칭한 이는 '이 모 교수'를 이모로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오해는 질의가 끝날 무렵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최강욱 의원도 질의 과정에서 해프닝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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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인맥을 통해 기업에서 노트북을 전달받아 '기부 스펙'을 쌓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최 의원이 제기했는데, 화면에 띄운 후원물품 목록에는 후원자 '한**'이 노트북 25개를 기부했다고 기록돼 있었다.


후원자 구분은 '영리법인'이었다.


한 후보자는 이를 두고 "아까 말씀하신 한땡땡은 '한국3M'같다"라며 "제 딸이 영리법인일 수는 없다. 영수증이 한국3M으로 돼있기 때문에 확인해 보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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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프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 봉사시간이 2만시간으로 기록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2만 시간이면 하루에 10시간 잡고 2천일 아니냐. 5년이 넘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김 의원이 띄워놓은 화면을 살펴본 뒤 "본인이 아니고 'her organization(그의 단체)'로 돼있지 않습니까. 단체가 했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단체가 했다고 명시된 것을 가지고 한 후보자의 딸이 했다고 한 것으로 오인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