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조국 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소신 답변을 남겼다.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이 함부로 수사한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 후보자는 "사건 당사자(조 전 장관)가 음모론을 펴면서 수사팀을 공격하고 여론을 동원해서 수사팀을 공격했다"라며 "집중 수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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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무분별하게 공격적인 수사를 한 것이 아닌, 조 전 장관이 여론전을 펼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빠르고 집중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는 항변이다.
"기자들에게 기사 제목을 알려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가 강을 건넜다 했는데 저희(검찰)가 조국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지 여쭙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조국 전 장관 / 뉴스1
"조 전 장관의 가족 굴욕에 사과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시작 17시간 30분 만인 오늘 새벽 3시 30분 종료됐다.
여당 국민의당은 야당 더불어민주당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신상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요구한 자료들이 국회에 제출되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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