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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시작돼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자퇴하려는 여고생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여고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여고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 동안 탈모를 앓고 있는 한 여고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여고생 A양은 "원인은 영양부족, 스트레스, 유전인 것 같은데 머리가 걷잡을 수 없이 빠지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학교에는 모자를 쓰고 다니고 있지만 주변 친구들의 시선으로 인해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부분의 친구들은 알면서도 모른 척을 해주지만 가끔 뒤에서 자신의 머리에 대해 쑥덕거리는 것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힘든 점은 탈모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면서 오랫동안 꿈꿔온 진로로 가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이다.


A양은 "고등학교까지 열심히 공부해 성적을 만들었지만 머리가 빠져버리면서 공부를 손에서 놓았다"라며 "수업을 듣다가 공황 증세까지 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불면증이 심하고 불안 증세가 커져서 정신과를 다니기로 했다"라며 "학교도 못 간다고 말씀드렸고 자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은 "힘들 때마다 대학 가고, 꿈 이루고 결혼하는 등 미래를 상상하면서 웃었다. 하지만 지금 저는 미래들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없고 이런 저를 사랑해 줄 사람도 없다"라며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라고 도움을 청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양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분명히 치료받다 보면 좋아질 겁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견디다 보면 분명 행복한 날이 올 거다", "지금은 스스로를 믿고 치료에 전념하자" 등의 응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