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한국인들, 소득 높을수록 맥주 마시고 낮을수록 소주 마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ING '술꾼도시여자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맥주 지출 비중이 커지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소주 지출 비중이 큰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가구의 소득수준별 가공식품 품목 지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하위 20%) ~ 5분위(상위20%) 가구에서 모두 지출 비중 1·2위를 차지한 건 '식빵 및 기타 빵'과 '한과 및 기타 과자'였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기타 육가공품, 아이스크림, 맥주는 지출 비중 순위가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반면 말린 고추와 라면류, 김, 소주 등은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지출 비중 순위가 낮아졌다.


눈에 띄는 건 소주와 맥주의 소득수준별 지출 비중이다. 맥주는 소득 1분위에서 지출 비중 순위 12위였으나 5분위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소주는 소득 1분위에서 지출 비중 15위였으나 5분위에서는 18위였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소득이 높을수록 맥주 지출 비중은 커지고 소주는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또 가구 규모별 평균 가공식품 지출액과 품목별 지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주류 및 음료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가공식품 지출액 중 맥주 비중이 4위, 소주 비중이 12위로 조사됐다. 2인 이상 가구에서는 맥주가 7위, 소주가 16위로 1인 가구보다 다소 낮았다. 


와인 지출 비중 순위 역시 1인 가구는 24위였고 2인 이상 가구는 30위 권 밖이었다. 


커피와 생수 지출 순위도 1인 가구가 2인 이상 가구보다 높았다. 1인 가구의 경우 커피가 5위, 생수가 14위였으나 2인 이상 가구에서 커피는 8위, 생수는 2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