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제작진이 차마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조선족 조폭 강력사건 수준
영화 범죄도시의 실제 사건은 영화보다 훨씬 더 잔인했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전 '범죄도시1'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화로 내보내기 어려울 정도로 수위가 높아 작가진도 약 50번 정도의 수정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범죄도시1'은 2004년 서울 남부경찰서(현 금천경찰서)의 '왕건이파 타진', 2007년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연변 흑사파 조직 와해 사건'이 합쳐진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 마석도(배우 마동석) 형사는 2004년 남부경찰서의 윤석호 경장(현 수서경찰서 경위), 2007년 광역수사대 장영권 강력반장(현 부산 사하경찰서 강력3팀장)을 모티브 삼아 탄생했다.
영화 속 배경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은 국내 대표적인 중국인(중국 동포 포함) 집단 거주지로 2000년대 초 중국인들이 국내에 입국하면서 관련 폭력조직배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영화 속 장첸파는 이 시기 왕성하게 활동했던 중국 폭력조직 '흑사회' 분파 '연변 흑사파'를 모티브 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파가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시신을 한 외진 곳에서 토막 내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연변 흑사파'는 자신들이 토막 낸 시신의 손, 팔, 다리 등 신체 부위를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녔다고 한다. 인근 상인들은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영화 속 마석도 형사의 모티브가 됐던 장영권 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칼과 도끼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고 잘라낸 팔과 손가락을 들고 있었다. 하루에 2~3명씩 죽어 나간다고 할 때다"고 설명했다.
윤석호 경위 또한 2003년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회상하면서 "(현장에서 형사들) 아무도 못 들어가고 서 있더라. 그놈을 제압 못하면 내가 죽는다는 생각에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고 했다.
실제 사건은 너무 참혹했고 결국 영화에서는 수위를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했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2'는 오는 5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