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가게를 향한 손님의 선을 넘은 요청사항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글벙글 배달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주문 내역을 확인하다 요청 사항을 발견한 A씨는 허탈한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 앞 편의점에서 소주 2병만요. 3200원 드릴게요"

배달원을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는 듯한 요청 사항이 버젓이 적혀있던 것이었다.

A씨를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그의 가게도 3000원에 소주를 판매한다는 사실이었다.

선을 넘는 요청사항에 A씨는 결국 해당 주문을 취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방금 주문 들어온 것"이라며 "자영업 하기 x같네"라고 분노를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주류 있는 집에서 저런 요청 사항은 선을 넘었다", "판매를 하고 있는 메뉴를 가져다 달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뷰 이벤트 등을 이유로 배달 요청 사항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가게에 크고 작은 요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요청은 가게에 부담이나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