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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임관한 신임 소위가 군생활 30년한 주임원사에게 반말로 한 말

예비역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군대의 전설, 이를 직접 경험한 예비역 소장의 후일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예비역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군대의 전설, 이를 직접 경험한 예비역 소장의 후일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7월 5일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 공개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고성균 전 소장이 출연해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전설과 관련해 입담을 뽐냈다. 


고 전 소장은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이거를 본 적은 없지만 엊그제 온 소위가 군 생활 30년 한 대대 주임원사에게 '어이 주임원사! 이거 해!' 하는 경우를 한두 번 목격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다만 "1982년도 이야기다"라며 "그때는 지금 군대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고 전 소장은 "내가 소위 달고 나갔을 때 그 당시에는 원사란 계급이 없었다"며 "상사보다 (소위)가 인사법상 높으니까 경례도 받아야 하고 맘대로 지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그 많은 부대 중에서 그런 언행을 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군에서 없어진지는 오래됐고 존중해 주는데 부사관이 장교에게 함부로 한다거나 장교가 계급이 낮다고 부사관한테 함부로 말을 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듣긴 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실제 지난 2021년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군 화상회의에서 "장교가 부사관에게 반말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오히려 존대해 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현역 주임원사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기했다. 


군 내부 사안이 외부 기간의 진정으로 이어지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장교와 부사관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지를 두고 군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당시 육군은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라 계급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자는 취지"라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YouTube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