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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아기용 테이블에 '스티커' 범벅..."손님 대신 알바생이 다 뗐다"

알바생 A씨는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이는 동안 어른들은 무엇을 했냐"며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어른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평소 식당을 이용하며 모두가 들릴 만큼 큰 소리로 말하거나 위험하게 뛰어다니는 등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은 뛰놀면서 크는 것'이란 말이 있지만 식당이나 백화점, 지하철역 등 대중이 모인 공공장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일부 아이들은 아직 어른들만큼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공공장소에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어른들이 아이들을 제지하고 교육하면 되지만 늘 그런 상황만 마주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식당 의자에 스티커 놀이 한 아이들'이란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찬란한 내 인생'


식당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이날 어른 여섯 명과 아이 두 명이 식당을 찾아와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나간 후 알바생 A씨는 상을 치우기 위해 이들이 앉았던 자리에 갔다가 유아용 의자와 연결된 상에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황당한 광경을 마주한 A씨는 보호자의 행동을 지적했다. "어른이 6명이나 있었는데 그중 누구 하나라도 치우고 갔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가뜩이나 짧은 손톱으로 스티커를 떼느라 고생했다"며 한탄했다.


말미에는 "자기네(손님네) 의자도 아니고 이게 상식에 맞는 행동인가요?"라고 되물으며 "놀았으면 치우고 가야죠"란 말로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의자가 저 지경이 되도록 어른들은 대체 뭘 한 거지", "어른들 개념이 상실했다", "애들은 저럴 수 있어도 어른이 저러면 안 된다", "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기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


일부 식당은 다른 손님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키즈존' 형태로 운영하기도 한다. 


노키즈존 식당은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손님들은 이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공존한다. 


여기에 아이들을 차별한다는 논란을 피해 가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