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죽어가는 야생 악어 정성껏 돌봐줘 인생 역전한 악어 집사

총상을 입은 악어를 구해주고 둘도 없는 친구가 돼 인생역전까지 하게 된 남성 치토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총상을 입은 악어를 구해주고 둘도 없는 친구가 돼 인생역전까지 하게 된 남성 치토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치토의 사연은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치토는 34살로, 코스타리카 시키레스라는 시골 마을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치토는 배를 타고 가던 중 총상을 입은 길이 약 5m, 몸무게 445kg의 자이언트 악어를 발견했다.


악어 가죽이 탐났던 치토는 이 악어를 집으로 옮겨와 숨이 끊어지길 기다렸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러나 악어는 쉽게 숨을 놓지 않았다. 이 모습을 치켜보던 치토는 안쓰러운 마음에 들어 정성껏 돌봐 인근 호수에 풀어줬다고 한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치토가 호수에 올 때마다 이 악어가 주인을 기다린 듯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치토는 그때부터 악어에 '포초'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두 사람은 주로 훈련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포초는 치토와 호흡을 맞추며 꼬리 들기, 머리 들기, 악수, 치토 어부바, 윙크 등을 익혔다.


인사이트dailymail


이런 소문이 퍼치며 치토와 포초는 마을 명물이 됐고, 이들을 보기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렇게 20년 동안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포초가 실종됐다.


치토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호수에 뛰어들어 정신없이 포초를 찾아다녔고, 이미 숨진 녀석을 발견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치토는 "20년 지기 친구인 포초의 죽음이 너무 슬프다. 포초는 최고의 친구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은혜를 갚은 악어와 악어를 구하고 우정을 얻은 청년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