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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어린이 비하표현 1위는 '잼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날(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3월 22~ 3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가 생각하는 어린이 비하표현'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1명(70.2%)이 '잼민이'라는 단어가 어린이를 낮춰 부르거나 비하하는 단어라고 답했다. 어린이 10명 중 7명 가량은 '잼민이'를 비하 표현으로 느끼는 셈이다.
'잼민이'는 2019년 트위치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네이버 오픈사전 캡처
처음에 '잼민이'는 인터넷 방송에서 채팅이나 도네이션 등으로 등장한 저연령층을 일컫는 말로 쓰였으나 점차 '무개념 행동'을 하는 저연령층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단어가 쓰이는 현상에 대해 묻자 어린이들은 "어린이 중 유독 철이 없고 막말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35.8%)이란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놨다.
이외에 "어린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린이를 놀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한 단어 같다"(23.4%), "이런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난다"(16.0%) 등의 답변도 나왔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2위는 '급식충'(65.8%)이 차지했다. 3위는 '초딩'(51.0%), 4위는 '골린이'(15.4%), 5위는 '헬린이'(1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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