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윤석열 당선인이 외교무대서 '대통령 입'으로 점찍은 31살 외교관 정체

인사이트김원집 사무관 / YouTube 'YTN 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통역을 맡게 될 91년생 사무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무 사무관에 90년대생이 발탁된 건 파격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영어 통역에 김원집 외교부 사무관이 내정됐다. 김 사무관은 의전비서관실에서 통역 담당 행정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외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 사무관은 외교부에서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과 등을 거쳤고, 재외국민보호과에 근무하면서 여행 안전 홍보 등을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최근까지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3월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대통령 통역관 영어 담당자는 외교부에서 후보를 올린 뒤 청와대 또는 당선인 측에서 낙점하는 방식으로 선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력과 평판, 영어 실력 등을 따져 소수 후보를 올리면 청와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고 밝혓다. 


김 사무관 발탁은 파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역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우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통역을 맡았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오는 20~21일로 예정돼 있다. 21일 이뤄지는 정상회담은 대통령 사상 취임 후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이동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삼회담을 치르고,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