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전신에 화상 입은 여친이 헤어질 생각하자 오히려 간호 하겠다며 옆에 남은 남친

인사이트화재 전과 후 솔룬과 라몬 / 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작스러운 화재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모든 것을 잃은 여성이 딱 하나 지켜낸 것이 있다. 바로 사랑이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전신 화상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솔룬 발도르프(Sólrún Waldorff)와 그녀의 남자친구 라몬 안바로프(Rahmon Anvarov)의 사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지난 2019년 10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느 평범한 연인과 다를 바 없었던 두 사람은 이날 라몬의 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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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층에 있던 라몬의 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 위층에서 요리를 하던 집주인이 실수로 불을 낸 것이다.


라몬과 솔룬은 작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려 시도했지만 이내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후 솔룬이 깨어났을 때는 무려 한 달이 지난 상태였다.


5분 만에 소방관이 도착했지만 솔룬이 집안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어 뒤늦게 발견된 탓에 한 달 가량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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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룬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도 자신의 피부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저 자신의 목에 박힌 튜브에 불편함을 느끼고, 근육이 쇠퇴해 움직일 수 없는 절망감만 신경썼다.


이후 솔룬은 피부 이식을 받기 위해 붕대를 풀고 자신의 상태를 알게됐다.


거울 속에는 예뻤던 과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붉은 핏덩이의 얼굴 뿐이었다.


충격 받은 솔룬은 남자친구 라몬이 헤어지자고 할까 봐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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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가량의 치료가 끝났는데도 완전히 회복할 수 없었던 솔룬은 헤어질 각오를 하고 라몬과 마주했다.


그러나 라몬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그는 오히려 솔룬의 곁에 딱 붙어 재활을 도왔다고 한다.


솔룬은 "이 사고가 우리를 망가뜨릴거라 생각했는데 더 강한 커플로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현재 솔룬은 폐의 30~40%밖에 사용하지 못해 일상 생활이 어렵지만 라몬 덕분에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과 같은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