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신호위반 걸려 '신분증' 보여달라 하자 오토바이 두고 도망친 배달 라이더의 정체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TV'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배달 라이더가 '신호 위반'에 적발되자 오토바이까지 버리고 도망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 한 도로에서 배달 라이더 A씨가 음주단속 중이던 한 경찰관에게 '신호 위반'으로 발각됐다.


당시 경찰관은 A씨가 신호 위반을 하자 갓길에 멈춰 세웠다. 그런데 A씨가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는 등 이상한 낌새를 보이자 담당 경찰관이 그를 순찰차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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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순찰차에 태우려던 찰나 A씨가 그 틈을 이용해 경찰관을 밀치고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쳤다.


차들이 많은 도로 한가운데서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었고 여러 명의 경찰들이 그를 뒤쫓으며 별안간 도심 속 추격전이 펼쳐졌다.

 

라이더는 넓은 도로 및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경찰들을 따돌리려 했지만 20분 정도가 흐르자 경찰들에 의해 완전히 포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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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건물 지붕 위에서 더 이상 도망갈 구석을 찾지 못한 A씨는 모든 걸 포기한 듯 아래로 내려와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졌던 20대 사기 피의자였다. 그는 인천에서 발생한 부동산 전세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채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역 관할 경찰서로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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