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장학사 선생님이 비 맞고 집에 가는 고등학생 보고 집까지 우산 씌워준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저녁에 비가 오니 제게 우산을 씌워줬던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많은 이들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으레 과거의 추억에 젖어든다. 며칠 전 비가 내렸던 날씨에 아련했던 추억을 회상한 사연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 오는 날 모르는 사람이 우산 씌워준 썰'이란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때는 A씨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저녁을 먹고 야자를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A씨는 예고에 없던 비라 금방 그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갈 때가 되어서 비는 더욱 거세게 쏟아부었다.


하지만 그에게 내리는 비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당시 비 맞는 걸 좋아했다는 A씨는 "비만 오면 좋아서 뛰어다니던 때라 일부러 비를 맞기도 했다"며 그날도 내리는 비를 즐기며 천천히 집에 걸어갔다.


그런데 대뜸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우산을 씌워주며 집 주소를 물어봤다. 그러면서 본인을 '학교 장학사'라 소개한 아저씨는 A씨에게 우산을 씌워 준 이유를 말해주었다.


아저씨는 '막내였던 나는 집에 우산이 몇 개 없어서 학교 갈 때 따로 챙기지 못할 때가 많았다'며 '부모님은 매번 바쁘셔서 데리러 온 적이 거의 없어 비만 오면 맞고 다녔다'며 본인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그러면서 '지금 네가 힘들더라도 꼭 좋은 일이 생길 거다'란 말과 함께 A씨의 집까지 20분이 넘는 거리를 함께 걸으며 우산을 씌워주었다.


A씨는 비가 좋아 일부러 맞은 거였지만, 아저씨의 선행이 빛바래지 않길 했던 마음에 본인의 진심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어른이 된 A씨는 지금까지도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가는 아이들이 보일 때면 편의점에 데려가 우산과 함께 간식을 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제는 할아버지가 됐을 당신을 기억하며 건강을 빌겠다"는 말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사연이 정말 훈훈하네요", "글쓴이 님도 건강하세요", "두 분 다 마음이 따뜻하네요", "사연을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감정을 나누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유독 특정 노래가 생각나거나 특정 기억이 떠오르거나 한다. 사연을 접한 독자들은 비가 내릴 때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