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윤석열표 '1억 통장' 내년 출시 확정…"정부 장려금도 지원한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새 정부의 '청년 1억 통장'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일 김소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인수위원회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년도약계좌' 공약의 추진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금융권 상품 구조 협의와 관계 법령 개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중 이른바 '청년장기자산계좌' 출시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김소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의원 / 뉴스1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청년 공약의 일환으로 '청년도약계좌'를 내세웠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들의 장기 목돈 마련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당초 공약 내용에 따르면 19~34세 청년이 매달 30~6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0~40만 원을 보태 매달 70만 원을 모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최대 10년 동안 납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가 되면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10년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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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청년희망적금·청년소득공제장기펀드·청년내일저축계좌 등 기존 청년 지원 상품이 포괄하지 못하는 최대 10년의 장기 자산 형성 지원 상품을 신규로 출시하겠다"라면서 "청년장기자산계좌는 상품별 지원 목적과 행정 비용을 균형 있게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 대상과 심사 기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19~34살 청년은 확실히 포함하고 지원 대상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위는 기존 연 소득 600~2,400만 원인 저소득 청년의 저축액에 정부가 최대 3배까지 매칭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의 핵심 뼈대는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를 더한 것"이라면서 "본인 소득과 가구 소득이 모두 낮은 청년의 경우 내일저축계좌와 장기자산계좌를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해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