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치경찰위원회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성적 비관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고생을 구한 실습 경찰관이 표창을 받았다.
지난 1일 대전자치경찰위원회 강영욱 위원장은 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를 방문해 자살 기도자를 구조한 실습 경찰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새벽 1시경 "딸이 죽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전화를 했다"는 한 여고생 부모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갈마지구대 박다래 순경은 공조 요청을 받고 휴대전화 위치정보 수색을 통해 거리를 헤매던 여고생을 발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 순경은 여고생에게 다가가 뒤늦게 경찰의 꿈을 이룬 본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음을 돌렸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박 순경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지난 29일 갈마지구대를 방문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강영욱 위원장은 "자칫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여고생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는데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표창 수여 후 강 위원장은 지구대 근무자와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자치경찰에 대한 현장의 애로 및 개선사항을 듣고 소통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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