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제공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등산을 갔다가 실종된 60대 남성이 3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과 소방 당국, 가족이 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11시 30분쯤 이운기 씨는 양산시 천성산으로 등산을 떠났다.
등산을 하던 이씨는 오후 1시 40분 이후로 연락이 없었고 아무리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아 저녁 8시 30분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 당시 이씨는 주황색 등산복에 노스페이스 회색 모자를 착용했으며 연두색 가방을 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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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족들은 4개의 조를 짜서 이씨를 직접 찾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경찰과 소방서의 미온적인 대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실종자를 수색하는데 지휘본부조차 없어 제대로 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색 도중 소방 측은 말도 없어 철수를 했고, 인원 부족을 이유로 야간 수색을 못하겠다고 말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드론을 사용하고자 했으나 고장을 이유로 드론조차 사용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가족 제공
길어지는 실종 시간에 마음이 급해진 가족들은 직접 조를 짜서 야간 수색까지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인원의 부족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해 시민들의 도움을 구하고 나섰다.
가족들은 실종자를 찾도록 제보하는 사람에게 3000만 원의 사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