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민노총, 노동절 맞아 1만 3000명 대규모 집회..."尹 당선인, 우릴 적으로 삼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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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 1일 민노총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고 노동 기본권과 양질의 일자리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단결, 투쟁'이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으며 '멈춰 반노동'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이번 집회는 주최 측 추산 1만 3000여명, 경찰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국노총을 찾아 친구를 자처한 윤석열 당선자가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을 적으로 삼고 싶다면 우리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도 집회에 참석해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132주년 노동절에서 함께 확인할 것을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방면으로 행진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지난달 18일 인원 제한이 풀린 이후 합법적으로 진행된 집회였지만, 곳곳에서 교통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