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입법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세력이 결집한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환호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한 검찰청법 개정안에는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6대 범죄(부패·경제·선거·공직자·방위산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잼딸(재명이 딸)들이나 민주당이나 대형 야당으로서 개혁을 주도한 건 처음인데 너무 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우리 가족들이 대동단결해서 진짜 거의 혁명을 성공시킨 건데 눈에 띄지 않는 전쟁이다 보니 실감을 못하는 것 같아서 한 자 적어봤다"고 밝혔다.
이에 축하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회원들은 "이만큼 해낸 것도 대단해. 앞으로 더 전진해 나가자", "자매들 너무 멋있다", "계속 관심 갖고 나아가면 되겠지"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대선 이후 움직이기 시작한 이른바 '개딸'들은 최근 민주당에 대거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특히 검찰 개혁에 '개딸'들의 목소리가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검찰개혁 관련 현안이나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민주당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정치인은 명단과 전화번호를 공개해 문자와 팩스 등을 돌리고 있다. 중재안을 냈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팩스·문자 총공에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치 문화가 명분만을 강조하면서 소통을 막는 맹목적인 팬덤 정치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