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시험 기간 돌입한 서울대 에타에 등장한 '교시완박'의 정체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을 두고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이 포함된 검찰개혁 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즉각적으로 반발에 나서며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에 찬성(?)하는 의견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했다.


최근 대학생들의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시험 기간을 맞아 짧은 글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서울대에 재학 중인 작성자 A씨는 "교시완박을 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교수님들의 시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검수완박'을 패러디해 교수들에게 시험권을 뺏자는 '교시완박'을 등장시킨 것이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댓글을 달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이참에 학생들이 문제 출제 및 검토도 하자", "앞으로 조교에게 채점권과 시험 출제권을 주도록 하자" 등의 댓글을 달았다.


검찰의 수사권을 뺏고 이를 경찰에게만 책임지도록 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을 지적한 패러디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서울대는 서울대네", "시험을 앞둔 대학생들은 무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찬성 172표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