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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못한다고 '악플 세례' 받은 아프리카 여겜 BJ...엄마는 딸의 본방을 사수했다

악플이 달려서 힘들어하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 그의 엄마는 실시간 방송을 '본방사수'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imahni'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를 욕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내 자식을 건드는 건 못 참는다"


'악플'에 시달리는 전 세계의 모든 셀러브리티들이 악성 댓글을 그만 달아달라고 호소할 때 하는 말이다. 그만큼 부모에게 자식은 더없이 소중한 존재다.


부모들은 자식이 욕먹을 때 특히 힘들어한다. 눈뜨고 보기 힘들어한다.


하지만 한 여성 게임 BJ의 엄마는 달랐다. 그 BJ의 엄마는 딸이 게임을 잘 못해서, 악플이 달려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도 '응원'하기 위해 딸의 실시간 방송을 '본방사수'했다.


딸이 방송에서 끝끝내 게임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서는 감동에 젖어 눈물도 흘렸다. 그리고 '잔소리'만 하던 딸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Instagram 'iimahni'


"게임 잘 봤다. 막판에 이겨서 다행이다. 나도 보면서 눈물 찔끔했다. 대학 대전에서는 잘해서 즐겁게 게임 했으면 좋겠다"


잔소리만 하던 엄마의 이 메시지에 딸은 의연하게 답장을 썼다.


"엄마는 왜 울었어 ㅋㅋㅋ. 나 욕하는 애들 신경쓰지 마. 연습 잘해서 이겨볼게"


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 때문에 더 괴로울 법한데도 엄마를 달랬다. 그리고 이겨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인사이트오른쪽이 임아니, 왼쪽이 임아니의 엄마 / 아프리카TV


이 이야기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종합 게임 베스트 BJ다. 주력 컨텐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이지만 스타크래프드1, 배틀그라운드 등도 다룬다.


현재 스타대학대전 시즌2에 참가하고 있다. 4월 26일 기준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최근 유재석을 향한 비난 댓글이 연이어 달려 소속사 안테나가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 손연재도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약 180명을 고소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 중인 이지현은 가족에게 달리는 악플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에 대한 악플이 도를 넘어가면서 '작은 악플'도 쉬이 넘기지 말고 법적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