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깍두기 세 조각에 나물 몇 가닥"...성남 한 초등학교 '부실급식' 논란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한 '부실 급식'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8일 MBC는 성남 A초등학교의 급식 실태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밥을 먹고 온 아이들이 자꾸만 "배고프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급식 사진을 찍어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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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찍어 온 급식 사진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급식 사진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에는 음식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지만 아이가 찍어 온 사진 속 급식의 양은 깍두기 세 조각, 나물 몇 가닥, 마파두부 몇 조각 등으로 너무 적었다.


학부모에 따르면 아이가 특별히 음식 양을 적게 달라고 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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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최근 식판을 큰 것으로 바꿔 양이 적어 보였던 것"이라며 "원래 쓰던 작은 식판에 담으면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학교 측은 전교생이 1천 250명인데 코로나 사태로 급식 수요를 적게 예측해 950명분만 발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음달부터는 급식의 질이 개선될 것이고, 식판도 다시 작은 것을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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