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입국 시 7일간 자가격리도 면제했고, 올해 안에 국제선 항공편도 코로나19 이전의 절반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입국 시 PCR 검사 의무화로 인해 드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몰려든 시민들 / 뉴스1
지난 26일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여행객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면 최소 두 번의 PCR 검사를 해야 한다.
출국 전에 한 번, 입국 전에 한 번 해야 한다. PCR 검사 비용은 평균 10~20만 원 수준이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인천국제공항 12만 원부터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16만 원, 미국 존 F 케네디 공항 26만 원, 일본 나리타공항 31만 원 등이다.
4인 가족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PCR 검사 비용으로만 최소 100만 원이 넘게 든다.
13일 인천국제공항 비행기 도착편 전광판 / 뉴스1
해외여행객은 국내에 입국하기 48시간 전 해외 현지에서 PCR 검사를 받고 비행기에 탈 때 항공사에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입국한 뒤에도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또 받아야 한다.
입국 후 국내 보건소에서 받는 PCR 비용은 무료이지만, 문제는 한국인들이 많이 떠나는 미국, 유럽의 경우 PCR 검사 비용이 1인당 100~200달러(한화 약 12~25만 원)라는 것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캐나다, 호주 등은 해외 입국자에게 PCR 검사나 자가 격리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로 자유롭게 나가겐 해주는데 입국할 땐 제약이 너무 많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