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민주당 정치인 "윤석열은 되고, 문재인·이재명은 안 되는 이유 유재석이 답하라"

인사이트Instagram 'sukyeol.yoo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출연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MC 유재석을 겨냥하고 나섰다.


유재석의 소속사는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현근택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유재석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현 전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도와 선거를 치른 인물이기도 하다.


현 전 대변인은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가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라며 "국민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ukyeol.yoon'


그는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와 이재명 전 지사 비서관이 밝힌 내용을 그느거로 "(출연) 거절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걸 제시한 건 사실로 보인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는 제작진이 '진행자는 출연자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유재석씨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출연을 자제하려고 했던 게 맞느냐, 윤 당선인은 정치인이 아닌 거냐, 문 대통령 김 총리 이 지사가 안 되는 이유는 뭐냐"라며 대답을 요구했다.


인사이트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KBS '더 라이브'


마지막으로 국민MC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답을 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맞지 않냐고 반문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안테나는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온라인에 유포되는 악의적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내부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폭언 및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이들에게도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작성한 글이다.


<유재석과 법적조치>


유재석 소속사가 악성 댓글에 합의 없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악성 댓글에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국민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가 밝힌 내용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며 거절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비서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거절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제작진이 “진행자는 출연자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제작진이 거절하기 위하여 진행자 핑계를 댄 것이라도 해도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유재석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치인 출연을 자제하려고 했던 것이 맞는가요?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인이 아닌가요?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이재명 지사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민MC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답을 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