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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해 '월 1천만원' 버는데 가사도우미에 200만원 넘게 쓴다고 타박하는 남편

한달에 1천만 원씩 버는데 남편이 가사도우미에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타박한다는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결혼 10년차인 A씨는 최근 남편과 '가사도우미' 비용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다.


A씨는 결혼 전부터 입시강사로 일해왔다.


그는 "다행히 이쪽 일이 잘 풀려서 결혼할 때도 제 명의의 아파트에서 시작했고, 지금도 학생을 더 받기 힘들 정도로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의 수입은 세후 월 1천만 원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험기간을 제외하면 주말에는 쉰다. 집안일은 가사도우미 두 명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집 청소와 빨래, 간단하게 정리정돈을 해 주는 도우미와 유치원 하원 후 아이를 돌봐 주는 도우미에게 각각 월 75만 원, 월 180만 원씩을 준다.


한 달에 도우미 비용으로만 255만 원 가량이 지출되는 셈이다.


A씨 남편은 "도대체 도우미에 돈을 얼마나 쓰는 거냐"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도 대기업 다녀서 연봉 1억이지만 집안일을 나눠서 할 만큼 시간이 여유롭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둘 다 바쁘면 세 식구가 다같이 굶을 거냐. 옷이라도 빨고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설득해 봤지만 남편은 계속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도우미 쓰시는 분들 얼마나 버시냐. 제가 도우미를 쓸 형편이 안 되는 거냐"고 하소연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바빠서 도우미를 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럼 집안일 할테니 외벌이 할 생각 있냐고 물어보라", "지금 상황에서 도우미 안 쓰면 체력 고갈되어서 일 못할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