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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서 스케치북 고백하겠다"...에타 난리 나게 한 어느 대학생의 고백 예고글

한 대학생이 공개한 고백 예고글에 많은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 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롤러코스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레드카펫을 깔고 스케치북 고백하려고 한다"


한 대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고백 예고글에 많은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 댔다. 누리꾼들은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뜯어말렸지만, 굳은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지난 2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성에게 공개 고백을 예고한 한 대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대학생 A씨는 오는 26일 대학교 캠퍼스에서 이성에게 공개 고백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그는 "나 시험 끝나고 고백할 건데 분수대 쪽 잔디에 레드카펫 깔고 양초를 깔 것"이라며 "블루투스 스피커로 스케치북 고백하면서 꽃을 주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 호응해 줄 것이냐. 폭죽 터뜨려주냐. 난 정말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해당 게시글은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무려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 글을 본 다수의 학생은 A씨를 뜯어말렸다.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누리꾼들은 "장난 아니냐", "고백 실패하면 군대로 도망가는 거 아니냐",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라", "이건 100% 후회한다. 지금은 2022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고백부부'


반면 한 누리꾼은 "진짜 로맨틱하다. 너무 설렌다. 위에 댓글 다 용기 없는 애들이 부러워서 그러는 거니 무시해라. 영화의 한 장면 같다"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이 이어지자 A씨는 재등판 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동문의 반대에도 고백을 강행하겠다는 것. 


그는 "여러분 장난하는 거 아니고 진짜 (고백)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센터 분 쪽지 와서 답장 보내놨고, 과 학생회 한테도 말해놨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하더라. 진짜 할 거니까 욕 좀 하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