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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합계 순이익은 4조 6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3조9680억원)에 비해 16.9%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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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중 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순이익 1조 4531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신한금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1조 400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9022억원, 우리금융은 884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상승에는 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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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8.6% 늘어난 2조 6480억원 규모였다.
신한금융(2조 4876억원), 하나금융(2조 203억원), 우리금융(1조 9877억원)도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한 이자 이익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평균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는 올 2월 1.86%포인트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서민들이 지고 있는데 은행들만 나 홀로 호황을 누린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