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출근길 시위' 후 지하철에 남은 스티커들...전장연 측 "문제 해결되면 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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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2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처리되지 못한 스티커와 전단 등이 남아 있는 시위 현장 모습이 공개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전장연 측은 "인수위가 문제를 해결하면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JTBC와의 통화에서 "이미 제작한 스티커고 본질은 시민들이 보게 하기 위해 부착하는 건데 왜 제거하는지"라고 했다. 


인사이트지난 21일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열차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 중인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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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장에서도 일부 시민들의 불편한 목소리가 있어 문제 해결이 되면 스티커를 제거하도록 하겠다. 괜히 청소 노동자들 힘들게 하지 말라"고 전했다.


다만 박 대표는 "스티커 부착 관련 일부를 조정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해당 매체에 "전장연 시위가 끝나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다른 승객을 위해 청소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원칙상 부착물이 열차나 역사에 붙으면 바로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시위가 끝나면 청소 노동자들이 특정 약물을 사용해 스티커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떨어지지도 않고 일일이 제거를 해야 해서 (청소 노동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신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장연 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 장애인 권리보장법·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장애인 특수교육법 개정안 등 장애인권 4대 법안의 제정 및 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장연 측은 지난 20일 인수위가 내놓은 답변이 미흡하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인 지난 21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