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전장연이 '출근길 시위'하면서 붙인 스티커로 빼곡한 지하철 상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이동권 대책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21일 전장연은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에서 시위를 진행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2일 만에 재개된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를 겪고 있는 지하철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장연 회원들이 붙인 스티커로 가득한 지하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지하철 벽면에는 스티커가 빈틈 없이 붙어 있어 원래의 벽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해당 스티커에는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기획재정부 나라가 아니다", "하루 24시간 활동 지원 예산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스티커는 접착력이 상당한 듯 제거를 한 이후에도 자국이 심하게 많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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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장연은 오늘(22일)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 중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장애인 평생교육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정치권이 함께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다음 달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이 약속되고 전장연의 증인 채택이 이뤄진다고 하면 월요일부터 시위를 멈추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