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전장연 '지하철' 시위 지원 나갔다가 승객에게 침 맞은 신지혜

인사이트Facebook 'shinghye87'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자신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에서 침을 맞은 일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신지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2일 만에 재개한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함께 했다"며 "연대발언을 하던 중 한 사람이 다가와 마스크를 벗더니 제게 침을 뱉었다. 그 순간의 표정이 잊히질 않는다"고 운을 뗐다.


주변 활동가들이 없었더라면 더한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됐을 것이라는 신 대표는 "하필 그 사람이 지나가는 길에 제가 발언을 하고 있어 제게 침을 뱉은 것"이라며 "시위에 함께하는 누구에게라도 폭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한 힘은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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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이 대표는 지하철 시위를 '비문명'으로 낙인 찍었다. 차별받는 장애인을 미개한 존재로 낙인찍어 함부로 대하게끔 힘을 보태는 혐오 선동 발언"이라며 이같은 행위가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신지혜 대표는 이날 비참했던 현장 상황을 전하며 "더 비참했던 것은 이 처절한 시위를 보면서 소리치고 욕설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쏘아올린 차별 발언 용인하는 지옥문이 열린 셈"이라고 했다.


또 "모두가 평안한 일상을 되찾고 모두의 권리 보장으로 확대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장애인권리예산 관련 입장을 발표하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동권 대책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시위는 전장연 회원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을 기어가는 오체투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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