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수배로 전환된 지 17일 만에 검거됐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명수배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1년 전 전 아내를 살해하고 도주 중인 '센트럴시티 살인 사건'으로 지명수배된 황주연이 주목받고 있다.
황주연은 지난 2008년 6월 17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어린 딸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전 아내 A씨를 불러냈다.
A씨를 만난 황주연은 A씨는 물론 A씨와 함께 나온 남성까지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딸은 차량에 둔 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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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함께 나온 남성은 두 달 동안 병원 치료를 받은 끝에 목숨을 건졌다.
황주언은 A씨와 결혼한 뒤 전북 남원에서 거주했는데 결혼 생활 내내 가정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후에 만난 다른 여성 또한 황주연에게 폭행을 당했다.
황주연은 범행 다음 날 서울 신도림역에서 매형에게 "딸을 챙겨달라.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다.
50분 뒤 영등포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사당역을 거쳐 삼각지역에서 내린 뒤 범계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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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취를 감춘 그는 현재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황주연을 조명했을 때 매형은 황주연이 이미 사망했거나 밀항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형과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단 한 번도 오지 않았고, 국내에 있으면 눈에 띄는 외모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전문가와 경찰은 황주연이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은신 중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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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인적 사항을 도용해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당시 수사 담당 형사에 따르면 황주연은 평소에 자기 친구들에게 "경찰에 잡히는 사람 보면 이해가 안 간다"며 "나는 안 잡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종합 공개수배자는 지명수배·지명통보를 한 후 6개월이 경과하여도 검거하지 못한 범죄자를 말한다. 매년 5월과 11월 연 2회 선정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