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조현수는 '포승줄'에 팔 묶였는데 이은해는 묶이지 않았던 이유

인사이트우측 조현수는 포승줄에 결박 당했고 좌측 이은해는 묶이지 않았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구치소에서 19일 법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의 모습은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자세히 보면 두 사람 간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조현수에게는 있는데 이은해에게는 없는 게 있다. 바로 '포승줄'이다.


법원으로 이동하던 조현수에게는 포승줄이 동여매어졌다. 반면 이은해는 결박당하지 않고 양 팔이 자유로웠다.


인사이트포승줄에 묶이지 않은 이은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조현수는 취재진 앞에서도 얼굴을 가리지 못한 채 땅으로 떨구기만 한 반면 이은해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었다.


이 같은 차이는 2018년 개정된 법무부 훈령 '수용관리 및 계호업무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바뀐 지침은 구치소장의 판단에 따라 포승줄이나 수갑 등의 보호장비를 완화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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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인 여성, 노인, 교정시설과 검찰청사 등 지하통로로 연결돼 지정된 경로로 호송하는 수용자 등이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모두 교정시설과 검찰청사 등 지하통로로 연결돼 지정된 경로로 호송됐다. 여기에 이은해는 훈령대로 여성인 점이 참작돼 포승줄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는 시작 1시간 10분 만에 끝이 났다.


둘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