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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면 밥 깨작거리며 한시간씩 먹는 여친 때문에 이별 고민하는 남성

여자친구의 밥 먹는 속도 때문에 이별을 고민 중인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밥을 깨작깨작 먹는 여자친구와 이별을 고민 중인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여친이 너무 깨작깨작 먹는 사람이라 헤어지고 싶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의 밥 먹는 속도 때문에 이별까지 고려하게 됐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뭐 이런 거로 헤어지고 싶은지(싶을 것이다). 근데 난 미쳐 돌아갈 지경이다"라며 "기본적으로 식당 나가서 밥을 먹으면 기본 한시간씩 걸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완벽한 타인'


그러면서 "차라리 식당이면 낫다. 집이면 화병 나는 게 여친이 밥하고 내가 설거지하는데 식사가 끝나질 않는다. 밥 한 숟가락 먹고 핸드폰 10분하는 게 반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장면을 먹으면 난 10분이면 먹는다. 그런데 (여친은) 면발 한 가닥씩 먹으면서 입에서 아예 액체를 만든다. 고깃집에 가면 두 시간은 예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고민을 여자친구에게도 이야기해 봤지만, 여친은 고칠 수 없는 문제라는 답을 내놨다고 한다. 


A씨는 "여친에게 당연히 말 해봤는데 자기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라 식습관이 이렇게 잡혀 버려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고치려는 생각도 안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느리게 먹는 거야 그렇다 쳐도 밥 먹다가 딴짓은 안 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자기는 너무 지쳐서 오랜 시간 먹을 수가 없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나는 맨날 밥 먹으라고 잔소리한다"라며 "정말 헤어지고 싶다. 이런 이유로 헤어지는 사람도 없을 듯"이라고 푸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했다. 이들은 "이건 친구 사이여도 짜증 날 듯", "같이 먹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사회생활 할 때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 한 소셜데이팅 서비스 업체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279명(남성 650명, 여성 6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깨작깨작 음식을 남기는 모습(22%)'을, 여성은 '쩝쩝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28.9%)'을 최악의 소개팅 식사 에티켓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