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남친이 생일선물로 200만원대 명품백 안 사주자 막말 쏟아낸 여성
여자친구로부터 200만 원대 명품백을 생일 선물로 요구받았다는 공무원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여자친구가 생일 선물로 200만 원대 명품백을 요구해 고민에 빠진 공무원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대 후반인 A씨에겐 결혼을 약속한 두 살 연상 여자친구가 있다. 두 사람 모두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무난히 잘 만나오던 두 사람은 최근 여자친구의 생일을 앞두고 갈등을 빚었다.
여자친구가 생일선물로 200만 원대 명품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A씨는 "솔직히 내 월급으로는 좀 부담스러워서 못 사주겠다고 했다가 대판 싸웠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또래 여자 공무원들은 가방 선물 척척 받는데 너는 뭐냐", "네가 나한테 제대로 해준 게 뭐가 있느냐" 등 날선 말들을 쏟아냈다.
A씨는 "몇십만 원짜리 선물은 여러 번 해줬었다. 여자친구도 나한테 그 정도는 해준 적 있고" 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결혼 자금도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원하는 대로 명품백을 사 주는 것이 맞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했다.
A씨는 "여자들이 명품 가방 좋아하는 건 당연히 알고 200만 원대는 명품 치고 엄청 싼 가격인 것도 알지만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쪼잔한 건지 여자친구가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지 객관적으로 말해 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공무원끼리 월급 뻔히 알면서 이러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 "서로 비슷한 사람 만나는 게 서로에게 이익일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